우연히 들린 마트에서 화요 53도 750ml를 구매했습니다. 마트나 술집에서 한 번쯤 보셨을 증류식 소주 화요를 아시나요?
저희 가족은 외가, 친가 모두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부어라 마셔라하는 문화도 없었고 애초에 술을 한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게 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성인이되고 아버지와 술을 즐기곤했는데 술을 입에만 대어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와 저와 제 여동생은 생각보다 술을 잘 마십니다.
그래도 소주는 잘 마시지 않습니다. 부어라 마셔라하는 음주문화도 지양할 뿐만 아니라 고유의 그 향과 맛이 너무 싫어서 참이슬, 잎새주 같은 희석식 소주는 잘 마시지 않는데요.
안동소주나 화요 같은 전통소주는 또 없어서 못먹습니다 ㅎㅎ
맥주, 와인, 위스키, 보드카, 꼬냑과 함께 자주 마시는 화요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화요 53도 750ml 가격 및 후기
2024년 10월 광주 근처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가 화요53 750ml를 66,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아버지랑 눈이 마주치고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고 엄마한테 들켰습니다. ㅎㅎ;;
워낙 보기힘든 녀석이라 있으면 바로 사는 편입니다. 휴게소 자리에 있는 특이한 하나로마트였는데 대형마트에서도 보기 힘든 화요53이 있더라구요.
예전에 500ml는 4만원대에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겨있고 가족끼리 마시기도 좋지만 좋은 일이 있는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정말 좋습니다.
53도의 높은 도수지만 묵직하지만 기분좋은 향과 단맛이 느껴집니다. 가벼운 안주와 함께먹는 위스키와 달리 저녁식사에 같이 즐기면 너무 좋습니다.
왜 광주요에서 가온에 화요를 페어링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습니다.
너무 독하다 싶으면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즐기시는 것도 좋겠네요.
화요의 종류에 대해서
화요는 도자기로 유명한 광주요에서 만든 소주입니다. 그래서인지 병 디자인이 고급스럽습니다. 지금은 폐업했지만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3스타였던 “가온”도 광주요에서 운영했었습니다.
가온에서는 광주요 도자기에 음식을 담고 화요를 페어링했었습니다.
화요는 총 5종류가 있습니다.
- 화요 17
- 화요 25
- 화요 41
- 화요 53
- 화요 XP
오늘 소개드릴 화요 53은 가장 높은 도수인 53도의 증류식 소주입니다. 뒤에 붙은 숫자는 도수를 의미하고 XP를 제외하고 모두 마셔봤지만 가볍게 하이볼처럼 마신다면 25도를 추천하고 소주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41도 이상을 추천합니다.
화요XP는 오크통에 숙성하여 색이 위스키색이 납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며 외국에서는 위스키로 분류되며 한국에선 주류법상 증류식 소주라고 하네요.
화요와 증류식 소주에 대한 더 깊은 내용은 아래 유튜브에 잘 정리가 되어있으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