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유럽 화장실 이용할 때 돈을 내야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당황했지만 여행을 계속하다 보니 익숙해졌습니다.
근데 왜 유럽 화장실은 유료일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문화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쉽게 설명드릴게요.
유럽 화장실 문화의 역사적 배경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공공위생 시설이 부족했고 시간이 흘러 19세기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었지만 공공 화장실이 많지 않아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기 시작했어요.
건물주들이 화장실을 개설하기 시작했고 청결 유지를 명목으로 요금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선진국인 유럽에서 오히려 노상방뇨를 자주 목격했습니다.
개인적인 유럽 화장실 이용 경험
제가 처음 해외 땅을 밟은 건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화려하고 문화의식이 높은 미디어에서만 보던 파리와 달리 지하철은 지저분하고 냄새났고 더러워서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했을 때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 있는 산 미구엘 시장에 방문했습니다. 시장에서 뱅쇼와 맥주 등 다양한 마실것과 음식을 먹고 화장실이 급해서 찾아갔는데 지하로 가는 화장실 입구에 할머니 한 분이 딱 앉아서 버티고 계시더라구요.
할머니의 역할은 바로 요금을 받는 문지기였습니다. 할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대타로 한 청년이 자리를 지켰는데 저와 옆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고 그냥 지나가라고 해서 저는 무료(?)로 이용했는데 나중에 나올 때 보니 다른 손님도 그냥 요금 안받고 들여보내다가 할머니에게 들켜서 등짝을 맞고 있더라구요 ㅋㅋ
코로나 이후로 해외에 나간적이 없어서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요금을 받지 않는 시설도 있었지만 큰 역이나 쇼핑센터에서도 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항상 유로 동전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미구엘 시장을 들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 투어도 재밌었습니다.
문화의 다양성이니 존중하지만 우리와 너무 다른 문화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관련 문서
환경부 블로그 : 유럽의 화장실은 왜 돈을 내고 들어갈까?
https://blog.naver.com/mesns/221142358350
유럽 화장실 관련 기사
https://munhwa.com/news/view.html?no=202311070103140915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