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면도기 세척스테이션 설치 방법 및 사용 후기

지금은 30대가 되어버렸지만 제가 면도를 시작하기 전부터 아버지가 브라운 면도기를 사용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면도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는데 아침에 면도해도 저녁이면 덥수룩하게 수염이 나버려서 면도기는 저에게 참 중요한 물건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저희집에 남아있는 여러가지 브라운 면도기를 살펴보고 이번에 출시된 브라운 S9 Pro 모델을 아버지가 구입하셔서 세척스테이션을 설치해드리면서 그것도 같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브라운면도기 시리즈에 대해서

중간에 버린 것도 많아서 집에 있는 브라운 면도기를 전부 모아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하단 왼쪽에 있는 S5(시리즈5)만 제가 구매한 것이고 나머지는 아버지가 사용중이시거나 사용했다가 이제 안쓰는 제품들입니다. 대부분 S7 또는 S9입니다.

브라운 면도기는 자동차처럼 시리즈 넘버가 존재합니다.

먼저 엔트리 라인업으로 시리즈 5, 6, 7이 있고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시리즈8,9가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S9 Pro는 프리미엄 라인입니다. 이제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면도기도 프로를 붙이네요..ㅋㅋㅋ

브라운 면도기 모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 잘 정리된 글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브라운 면도기를 오래사용했지만 아버지가 세척스테이션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왜 이거 사놓고 안쓰시냐고 여쭤봤더니 예전에 몇 번 해봤는데 너무 귀찮더라 제대로 된 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세척액을 찾아서 설치해봤습니다. 비싸게 주고사서 그냥 충전기로만 사용하시더라구요!

먼저 아래 사진처럼 생긴 세척액이 있을텐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캡이 씌워져있는데 제거해주세요.

세정액은 8주에 한 번 교체를 권장하기 때문에 1년 사용한다고 하면 6개 정도가 필요합니다. 사용을 안해도 휘발성이라 증발되니까 한 번 개봉하면 자주 쓰는게 좋겠죠? 여러개 묶음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니 미리 구매해놓아도 좋겠죠.

스테이션 뒤쪽을 보면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는데 누르게 되면 스테이션 윗부분이 올라옵니다. 아래부분에 사진처럼 세척액을 넣어주시면되는데 뒤에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주면 딸각 소리와 함께 장착됩니다.

교체할 때도 마찬가지겠죠?

사용방법은 면도기를 면도날 부분이 아래로 오게 놓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세척 후 건조과정을 거치게 되며 충전도 동시에 됩니다.

S5를 구매해서 사용했을 때 10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에 나름 준수한 절삭력을 가져서 출근하기 전 저의 시간을 아껴주었습니다.

이번에 아버지가 기존에 사용하던 S9을 잃어버려서 브라운 S9 Pro를 새로 구매했는데 아버지 차 한쪽에서 잃어버린 S9을 다시 찾아서 그걸 제가 사용중입니다.

S9을 사용해보니 S5를 그동안 어떻게 썼지 할 정도로 면도가 잘되더라구요 (이래서 비싼거 쓰는건가봐요)

전자기기 덕후인 저에게 감동포인트 중 하나는 충전 호환성이었습니다. 왼쪽은 S5 충전기, 오른쪽은 S9 충전기인데 브라운 S5도 양쪽에서 정상적으로 충전되었고 사진처럼 브라운 S9도 완벽하게 충전되었습니다.

*참고로 S9은 S9 pro 충전스테이션 세척 및 충전도 정상작동 확인했어요.

당연히 S5 모델과 S9 모델은 가격도 그렇고 라인업이 끝과 끝인 모델이라 비교하는게 말이 안되지만 큰 차이점이라면 면도날의 움직임 여부, 면도날의 구조, 뒷면에 트리머 존재 유무, 세척스테이션 충전접점 여부 등이 달랐습니다.

면도를 며칠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 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공감이 안되겠지만 저처럼 아침에 면도하고 저녁 약속가려면 한 번 더 면도를 해야하는 분들이라면 브라운말고 대안이 없습니다.(전기 면도기에서)

S5를 1년 이상 사용하다보니 사용 후 매일 물로 세척하고 솔로 털었음에도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헤드만 따로 사서 장착하니 오래 쓸 수 있었습니다.

쿠팡에서도 정품 날망을 따로 판매하기 때문에 구매하시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S5를 쓸 때 면도기 가격에 비해 너무 가격이 부담스러워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져보니 저렴한 제품이 있어서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조금 찝찝하지만 저렴한 알리와 비싸지만 믿을만한 정품 중에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꼭 충전 스테이션이 없더라도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을 다이소에 파는 작은 분무기에 넣어 매일 면도후 뿌려주면 소독도 되고 좋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충전스테이션이 여러분의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