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거주하시거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데 아래층이나 위층에서 담배냄새가 넘어와서 고통받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저도 최근에 원룸에서 살다가 오피스텔로 이사왔는데 이사온 첫날부터 화장실에서 나는 담배냄새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 글까지 쓰게되었습니다.
3주동안 실험해보고 공부해온 내용을 공유드릴테니 여러분도 꼭 담배냄새 해결해서 쾌적한 주거환경 만들어보세요 🙂
담배냄새 원인 파악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담배냄새의 원인을 파악해야합니다. 어디서 냄새가 오는지 알지 못하면 계속해서 고통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향이나 다른 방법으로 덮어도 일시적일 뿐아니라 담배냄새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이사오고 화장실 문만 열면 담배냄새가 진동해서 바로 화장실이 냄새의 진원지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존 원룸에서도 화장실 문에 거는 문걸이선반을 사용했었는데요. 욕실은 습한 환경이라 뽀송한 수건을 사용하려고 사용했었는데 이사오고는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 건식으로 욕실을 사용하려고 세팅하는데 담배냄새 때문에 수건을 결국 화장실에 하나도 두지 않고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캔들워머도 은은한 향이 나게 가끔 약하게 틀어놓는데 이사오고는 담배냄새 때문에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퇴근하자마자 세게 켜놓았어요…ㅠㅠ
이번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된 것은 “냄새가 올라오는 곳은 정해져있다“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크게 욕실에 있는 배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오며 2개정도가 있습니다. 욕실 가운데 그리고 세면대 아래 위치해있어요.
또 다른 유입구는 환풍기입니다.
1) 배수구 악취제거 트랩 설치
제가 첫 번째로 한 조치는 배수구 악취방지 트랩 설치였습니다. 배수구가 2개라서 총 두군데 설치했구요.
냄새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벌레까지 차단해줘서 바로 구매해서 설치해 보았습니다.
저희집 화장실은 배수구가 세면대 아래 하나, 샤워부스안에 하나 두 개있습니다.
설치는 매우 간단합니다.
배수구 뚜껑을 열고 안에 있는 부속을 빼서 하수구용 트랩 본체를 끼워주시면 끝입니다.
하수구트랩의 원리는 아래 사진으로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설치된 기본상태에서는 볼이 배출구에 밀착되어 냄새나 다른 물질이 통과하지 못하고 물을 뿌리거나 배수하면 조금 열려서 배수가 되는 구조입니다.
일단 배수구 트랩을 설치하면 배수구를 통해 올라오는 냄새를 차단 할 수 있어요!
배수구 트랩은 본체와 하수구 사이즈가 큰 경우 쓰는 가이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구매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냄새제로라는 곳의 제품리뷰가 많아 구매했습니다.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 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2) 화장실 환풍기 껐는데 냄새가 난다면?
하수구트랩을 설치 후 확실히 냄새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냄새가 조금씩 났지만 참을 만 한 수준이었고 하수구 트랩 성능이 이정도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주말에 본가를 갔다왔는데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열자마자 담배냄새가 스멀스멀나더니 화장실 문을 여니 진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희 화장실은 창문도 없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환풍기를 틀어놓으면 조금 괜찮아서 거의 환풍기를 켜놓으며 살았는데 아무래도 열도 받을 거고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냄새의 또 다른 유입구가 환풍기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환풍기를 켜놓으면 냄새가 안나고 환풍기를 끄면 냄새가 난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공부해보니 환풍기를 끄면 냄새가 유입되는 원인이 냄새를 차단하는 댐퍼가 없어서 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를 설치하는게 업체를 불러야하는 건가 싶어 포기하려는 찰나에 제품 하나를 알게되어 설치했습니다.
환풍기를 뜯고 손보는게 전문가를 불러야한다고 생각해서 굳이 월세살면서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좀 참고살자라는 생각과 이제 계약했는데 남은 기간 어떻게 저걸 참지라는 고민중에 셀프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죠.
제가 구매한 것은 스멜스탑 제품이고 다른 여러제품이 있지만 후기가 좋아 구매했어요.
구성품은 본체와 은박테이프가 들어있습니다. 본체에 실리콘 재질로 가림막 같은게 있는데 테스트겸 반대방향에서 바람을 불어봤는데 확실히 차단되더라구요.
스멜스탑을 구매하셔도되고 “환풍기 냄새차단 댐퍼” 등으로 검색하셔도됩니다.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 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환풍기 입구에 환풍기를 껐을 때는 입구를 막는 댐퍼를 설치하여 환풍기를 키면 열리고 끄면 닫혀 냄새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제품이 있어 설치했고 효과는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환풍기 사이즈 확인하기 ►https://vrowin.com/notice/?bmode=view&idx=7273575&back_url=&t=board&page=1
3) 셀프로 할 수 있는 환풍기 댐퍼 설치하기
준비물
- 의자
- 전동드릴 혹은 드라이버
- 냄새차단 댐퍼, 은박테이프
(1) 환풍기 분리하기
환풍기 분리하는 법은 정말 쉽습니다. 제가 사람 불러야하나 걱정한게 무안할 정도로요 ㅋㅋ
빨간색 표시된 부분을 잡고 살짝힘주면 바로 빠집니다. 4곳중 위 아래로 균형있게 잡고 살짝 힘주면 딸깍하고 빠집니다.
그 다음 안쪽에 있는 고나사 4개를 제거해주세요.
(2) 댐퍼 설치하기
나사를 풀고 살살 환풍기를 빼면 사진처럼 주름관 연결부가 보이는데 나사를 풀고 저는 편하게 작업하기위해 전기연결선도 뽑았습니다.(불안하면 사진찍어두고 연결소켓을 빼기만 하면됩니다.)
주름관을 뺀곳을 보면 표시된 것처럼 기존 댐퍼가 있습니다. 손으로 잡고 한쪽으로 살짝 당겨주면 쉽게빠집니다.
1.기존 댐퍼 제거
2.냄새차단 댐퍼 조립
바람방향 스티커가 위로 보이게 장착해주시고 은박테이프를 무지개 부분에 잘 감싸주세요.
은박테이프는 꼼꼼히 테이핑해주세요. 댐퍼까지 사서 설치하는데 저부분에서 냄새가 새면 억울하잖아요.
이제 주름관을 다시 연결하고 연결부에 남은 은박테이프를 다시 테이핑해주고 아까 연결부를 다시 조여주세요.
다시 환풍기를 넣어주고 나사로 조여주세요. 사실 혼자서도 가능하긴하지만 보조할 사람 한 명 있으면 더 편할 것 같아요. 계속 잡고 작업을 해야하니까요.
이제 뚜껑을 접고 환풍기를 틀어봤습니다. 아주 잘 작동하네요.
주말에 또 집을 비우고 올 일이 생겼는데 이번에는 냄새가 확실히 차단되는지 다시 적어보도록할게요!